좀처럼 잡기 어려운 우유 세균 수지만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세균 수 수치
안녕하세요, 목장을 운영하는 여러분. 저는 34년 이상 젖소 목장을 경영 중에 있는 목장 경영주입니다.
그간의 목장 경영을하면서 느껴졌던 점들이나 많은 목장 운영 경영주 분들이 고민하실 법한 얘기들로 한번 블로그를 운영해보려 합니다.
유질향상을 위해 저 또한 항상 고민하고 관리하는 것 중 하나인 세균 수 수치. 세균 수가 높은 우유는 품질 저하, 저장 기간 단축, 가공 과정에서 문제 발생, 유통 과정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며, 무엇보다도 소비자의 건강은 물론 원유 납품 직격탄으로도 직결될 수 있습니다.
우유 속 세균 수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우유 품질이 급격히 저하되고, 이는 단순히 목장 운영 비용 증가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저품질 우유는 시장 경쟁력을 잃게 되며, 유가공업체에서도 품질 기준 미달로 인해 매입 거부를 당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저는 착유기 위생, 젖소 건강, 축사 환경, 냉각 시스템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실전 전략을 공유하며, 여러분의 목장에서 세균 수를 낮추는 데 도움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 착유기 위생 관리 – 세균 번식의 핵심을 잡아야 합니다.
착유기는 젖소의 우유가 가장 먼저 접촉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착유기 위생 상태가 목장의 전반적인 품질 기준을 결정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저는 매일 착유 후 세정, 소독, 건조 확인을 체크하고 있으며, 특히 착유컵 내부와 라이너 교체 시기를 철저히 관리합니다. 과거 착유기 라이너 교체가 짧지만 미뤄졌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우유 세균 수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바람에 원유등급이 1등급 낮춰져 2등급이라는 결과를 받아본 적도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도 착유 후 즉시 40~45°C의 미온수로 첫 세척을 진행하여 남아 있는 유단백 성분을 제거해주는 것, 라이너 교체는 특히 더 꼼꼼하게 살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유단백 성분 제거 후에는 알칼리 세정제(산성 세정제와 번갈아 사용)를 이용해 70°C 이상의 온수로 살균한 후 깨끗한 물로 헹굽니다. 마지막으로 완전히 건조를 통한 세균 번식을 방지해 줄 수 있는 과정을 시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착유기 압력이 적절하지 않으면 젖소의 유두 조직이 손상되면서 세균 감염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착유기 압력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주는 것 또한 목장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간과하기 쉽지만 체크해 주시기를 권장 드리고 싶은 부분입니다.
2. 젖소의 건강 상태와 축사 환경이 우유 세균 수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젖소의 유방 건강 또한 우유 세균 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착유 전·후 유두 소독(Teat Dipping)을 철저히 시행하며, 유방염을 예방하는 항균성 유두 침지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유두 소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몇 년 전, 착유 전 소독은 철저히 했지만, 젖소에서 유방염이 발생했고, 치료 과정을 통해 청결 부분 외 젖소들의 컨디션 상태에 따라서 또한 발생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었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저는 착유 후에도 반드시 유두 침지를 진행, 젖소 개체별 건강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목장 경영자는 살아 있는 동물을 케어해야하는 만큼 목장 환경, 위생 뿐만 아닌 젖소들의 컨디션문제 의해서도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젖소의 건강 상태 또한 정기검진으로 검진 받아보시는 편이 필요합니다.
여름철에는 송풍 시스템을 가동하여 습도를 낮춰주고, 겨울철에는 퇴비 위에 톱밥을 깔아 깨끗한 축사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작은 것 처럼 보이지만 꾸준한 케어를 통해 젖소의 유방염 발병률이 최대 4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만큼 우유 세균 수를 낮추려면 착유기 위생뿐만 아니라 젖소 건강과 축사 환경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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